코로나 바이러스도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면서 종식이 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얼마 전 아프리카 서부 기니아만 연안 국가 아이보리코스트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출혈성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아이보리코스트 파스퇴르 연구소가 기니에서 도착한 뒤 상업 수도 아비장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부터 채취한 샘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질환이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서 대부분 들어보신 적은 있으실 텐데, 어떤 바이러스인지 자세히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에볼라 바이러스란?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8월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북부 얌부쿠 마을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마을 옆으로 흐르는 에볼라 강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자이르형, 수단형, 레스턴형, 코트디브와르형, 분디부교형 등 다섯 가지 변종 형태로 분류되는데, 이 중 자이르형이 가장 많이 유행하고 치사율도 높습니다.
레스턴형은 유일하게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인 필리핀에서 원숭이로부터 발견되었고, 인간에게는 감수성이 없는 바이러스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세계 보건기구(WHO)는 침팬지, 고릴라, 숲 영양, 원숭이, 박쥐 등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기 등을 통한 호흡기 감염은 없지만,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에 직접 접촉하게 되면 감염됩니다.
그 증세가 유행성출혈열과 유사하기 때문에 '아프리카유행성출혈열'이라고도 불리는데, 유혈성출혈열보다 병세가 더 심하고 감염자의 50~90%가 단시일에 사망하는 높은 치사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는 급성 열성 감염인 에볼라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을 일으키는데, 처음 7~10일(최대 21일로 알려짐) 동안 잠복기를 거치는데 그 기간 동안은 갑작스러운 고열ㆍ두통, 근육통, 복통, 구토ㆍ설사 등 감기와 비슷한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더 진행이 되면 눈ㆍ코ㆍ입 등 온몸과 내장에 출혈이 생기고, 뇌ㆍ장기 출혈 등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및 쇼크로 사망하는데 치사율은 무려 50~90%에 달합니다.
3.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 예방과 치료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은 PCR 기법을 이용하여 혈액 내의 에볼라 바이러스 RNA 존재 유무를 검사하여 진단하게 되는데, 다른 병원체에 비해 매우 위험하고 치사율이 높아서 치료 과정뿐 아니라. 의심 환자의 검체를 검사하는 과정에서도 생물안전실험 수준 4등급의 규정이 적용되어서 검체 이송, 검사 등의 전 과정에서 전신보호복을 착용하고 밀폐된 BSL4 실험 공간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보통 6시간 이상이 걸리는 PCR 검사법을 개선한 방법으로 종이를 이용한 장치에 혈액이나 침을 묻혀서 색깔의 변화로 1시간 이내에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도 개발되었지만, PCR 검사법만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백신은 오래전부터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2014년 서아프리카 상황 이전까지는 수요가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연구 과정이 BSL4 실험실에서 수행되어야 한다는 공간상의 제약으로 인하여 상용화할 수준의 백신 후보물질은 개발이 되지 않았다가 백신 개발을 위한 노력이 성공하여 2019년부터는 에볼라 백신 rVSV-ZEBOV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적인 치료제는 개발된 것이 아직 없습니다.
항체 신약으로는 알려진 ZMapp이라는 3종류의 에볼라 바이러스 항체 칵테일이 바이오 파밍 기술을 이용하여 개발되어 2014년 미국과 아프리카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확실한 효능은 아직 분석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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